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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부들도 싸우면 아내에게 이정도로 막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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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이고 곧 결혼 1년차입니다..

 

남편에게 그동안 1년 동안 싸울때 마다 들었던 막말, 폭언 입니다. 


 

닌 또라이다

닌 무시당할만해 

무시할만 하니까 무시하는거다

다 니 탓이다 다 니가 잘못한거다니가 예민하다

니만 넘어가면 된다

이렇게 싸우는거 다 니때문이다 

니 얘기 안듣고 싶으니까 너는 닥치고 가만히 있어

누구는 뭐 x발 이렇게 욕하고 싶어서 하는줄 알아?

주변에 다 물어봐라 니가 이상한거다

(제가 남편의 행동과 말로 기분나빠하면) 본인 예민하고 민감한거나 돌아보고 고쳐라

니만 조용하면된다

니만 잘하면된다

니 성격이 문제다 

니 성격이 그러니까 결혼식에 친구도 그정도 밖에 없지 (많은건 아니지만 제 지인 30명 정도 왔어요)

니같은 사람 받아줄 사람 없다

니같은 병신이랑 사는 내가 대단하다

(결혼)뽑기 잘못했다

(저도 할말 있어서 얘기하면) 입에 개거품 물지마라

역겹다

꺼져라

닌 사람 질리게 하는게 있다

니가 이상한거고 정신병이다 병원가봐라

공황장애 오는게 정상이가

(내가 힘들어서 얘기하면) 넌 날 항상 나쁜사람 만들어야하제

그만 얘기해라 또 혼자 흥분하다가 공황장애 오지나말고

니 공황장애 한번만 더 오면 니랑 끝이다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안오더라 니 공황장애도 쑈였냐 씨x년아

니랑 결혼한거 존x 후회한다

기분 나쁜거 표출 하지 마라

사람 안변한다는 말 니보고 하는말이다

니는 인격장애다

전화하다가 싸우면 전화 막 끊고 잠수타기..


 

처음엔 한 두번 들을때야 넘겨 졌고 넘겼습니다.

근데 이런 말들을 자꾸 들으니 이제 마음 한 켠에 하나 하나 쌓이고 남편 얼굴 보면 계속 떠오릅니다.

 

그리고 진짜 제가 그런 사람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아니 이런 말 듣고 사는 제 존재가 싫습니다. 

 

제가 바람폈거나 도박을 했거나 재산을 다 날렸거나 그런거면 모르겠지만

항상 발단은 사소한 싸움이 감정싸움이 되고 그 과정에서 이런 말들을 꼭 듣습니다.

주로 남편이 배려 없이 행동한것에 제가 좀 서운하다 하면.. 니가 예민하다.

나는 넘어가는데 넌 왜 못넘어가냐.. 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가장 최근에

 

남편이랑 여행가는데 남편이 운전하면서 다른 차들 때문에 화가나는지 하도 짜증을 내서 

"짜증좀 그만내~ 천천히 가면되지" 라고 했는데 

남편은 "내가 너한테 짜증낸것도 아닌데 넌 꼭 그걸 지적해야겠냐" 로 받아 쳐서 감정 싸움이 되거나..

(남편이 운전할때 쌍욕하고 말투부터 달라지는걸로 몇번이나 얘기한건데 같이 듣고 있는 제가 같이 짜증이 나더라구요.)


저희가 같이 경제 합쳐서 용돈 생활하는데

평소에도 제 용돈 어디 썼는지 일일이 다 체크하고 

월급날엔 제 용돈 어디 썼는지 계속 확인하자고 해서 

제가 용돈은 서로 자율성을 줘야하지 않겠냐면서 좀 기분 나빠하니 

닌 역시 성격 이상하다고 또 비난해서 싸웠습니다.

그 말 하면서 니 같은 병신이랑 같이 살아주는 내가 대단하다. 라고 하네요.. 

 

다른 사람에게 듣는것도 아니고 가장 의지하고 사랑해서 같이 사는 사람에게 이런 말 듣고 사는게 

지옥같아서 그냥 죽어버리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사랑 받아도 모자를 신혼인데.. 행복하려고 한 결혼인데..

 

난 왜 이정도 밖에 되지 않지?

내가 진짜 병신, 정신병자인가?

난 왜 이런 취급 받으면서 이 사람과 살아야 할까..

계속 이런말 듣고 평생 살아야하나?

이 사람은 나를 정말 사랑하는건가? 

이런 생각만 듭니다.


싸움의 원인은 너무 사소하고 다양합니다.

물론 저도 남편을 긁는게 있겠지요..

저도 부족한게 있겠고

싸우는건 싸우는거지만 남편은 하지 말아야 할 말, 상처되는 말을 너무 한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제가 남편에게 너무 상처 받는다고 말하면 

"니가 그런 상황 안만들고 얘기해."

"난 니가 안그러면 말 심하게 안해. 니나 잘해."

또 저에게 비난 합니다...


그런 말 듣는 난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한 시간을 울며불면서 얘기하면

 

마지못해 하는 미안해 한마디..

 

엎드려 절 받는 기분이다 하면

본인이 사과하고 싶을때 할거라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선 저한테 미안하다 하고 

이제 그런 상처되는 말 안할게. 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 진정성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한 바탕 하고 나면 저에게 잘해주려고 남편 나름대로 노력하는것도 보이는데

항상 반복입니다.

 

다른 부부들도 싸울 때 이런 말들 그냥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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