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를 시켰는데 택배가 파손되어 배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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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꽃게탕이나 애들하고 끓여먹으려고 활암꽃게를 주문했는데
신선식품이면 스티로폼박스로 배달이 오는데
평소와 다르게 종이박스에 담겨서 왔더라구요.
(사진은 없는데 종이박스 윗쪽은 열려서 테이프로 붙여서 옴
랄랄라 하며 꺼내봤더니
엥???
스티로폼 박스 한귀퉁이가 뽀개짐. 당연히 물 줄줄(아...비려)
겉 종이박스.
꽃게라 얼음포장으로 왔을텐데 파손되었으니 당연히 물 줄줄...
종이박스 안에 비닐도 엉성하게 대충 싸여서 꺼내니 녹은 물 줄줄...
요즘 날씨에 먹...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상했을지 몰라 열어보긴 싫고 일단 문밖에 놓고
6시 넘은 시간임에도 배달기사님께 전화했죠. 찝찝하니까 일단 가져가셔서 폐기하든 어떻게 하시라고
퇴근 하셔서 담날 아침 일찍 가져가겠다고 하셨고(담날 아침에 확인하니 가져가셨음)
신선식품 당연히 반품은 안되지만 네이버쇼핑에서 반품신청 넣으니 늦은시간임에도 금방 전화 오시더라구요.
(젊은 남자분인데 친절하셨음)
뭐 어쨌든 사놓은 미나리 쑥갓 대파 무우는 애처롭게 대기 타는데
아무래도 배송기사님이 저러셨을리는 없고 중간 물류에서 뽀개고 대충 수습해보려고 저리 한거 같은데
다른건 몰라도 상하기 쉬운 식품은 저리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로젠택배 고객센터에 글 남겨서 저리 한 사람 주의 주라고 했습니다.
월욜날 온 답변. 원론적이죠. 저 조치는 배달기사님하고 판매자랑 통화해서 다 완료했거든요.
택배사측에서 물류 직원들에게 사례공유정도는 하셔야 될듯해서 귀찮은듯 안귀찮은듯 글 올려봅니다.
다음날 재래시장 가서 꽃게 사서 꽃게탕 맛있게 해먹었습니다. 하루 기다리느라 시들시들해진 쑥갓온 좀 아쉬웠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