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회로 장절2장 7절
원대한 분할 계획
2장 7절. 한 번에 사지 않고 쪼개어 담으면 안전하다는 격언을 마음에 품고, 열 번에 걸쳐 진입할 정교한 계획을 세웠노라. 그러나 떨어질 때마다 원칙대로 채워 넣은 조각들은 어느새 감당 못 할 묵직한 바위가 되었으니, 위험을 잘게 부순 줄 알았더니만 고통을 열 개로 나누어 받으며 몸집만 불린 꼴이 되었더라. 전략적 매집이라 스스로를 달래어 보아도, 끝을 모르는 내리막에서 바가지를 쪼개어 들고 분주히 서성이는 개미의 손길만 애처롭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