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허공에 뜬 다리를 건너지 마라
아침 9시 땡 치자마자 캔들이 훌쩍 뛰어오르거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 손가락부터 굳어버리지? 갭상승에 눈이 멀어 허겁지겁 올라타다 꼭대기에 갇히고, 갭하락에 질려 바닥에서 집어던지는 네 모습이 훤하다. 그 벌어진 틈은 시장이 밤새 만든 신기루일 뿐인데 왜 네 심장까지 같이 날뛰는 거니. 허공에 뜬 자리는 언젠가 채워지거나 제 자리를 찾으려 요동치는 법이란다. 첫 30분의 소란에 뛰어들지 말고, 시장이 제 발로 땅을 다질 때까지 찻잔을 들고 기다려라. 뛰어오른 파도에 휩쓸리지 말고, 내려앉은 웅덩이에 네 멘탈까지 빠뜨리지 마라. 시장의 성급한 빈틈을 차분한 호흡으로 채우는 것, 그것이 오늘 네 그릇을 지키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