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세력 탓하기 전에 네 타점부터 봐라
얘들아, 형 말 똑바로 귀담아들어 봐라. 계좌에 파란불 켜질 때마다 종목 토론방 달려가서 세력이 개미 털었네, 설거지 당했네 울분 토할 시간에 네 매수 타점부터 돌아봐라. 그 거대한 시장의 큰손들이 도대체 네 작은 계좌 하나 감시하려고 밤낮으로 머리를 싸매겠니?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온갖 호재 뉴스 쏟아지고 차트가 하늘 높이 솟구칠 때, 남들 다 잔치 끝내고 나가는 자리에 뒤늦게 숟가락 얹은 건 누구였냐. 그들이 설거지통을 억지로 쥐여준 게 아니라, 네 조급한 탐욕이 스스로 그 자리에 뛰어든 거란 말이다. 언제까지 보이지도 않는 유령 탓, 남 탓만 하면서 억울한 피해자 코스프레만 하고 있을래? 남을 탓하는 순간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네 계좌에는 억울함만 남고 실력은 단 한 뼘도 자라지 않는다. 억울한 마음 털어내고, 내가 왜 불기둥 꼭대기에서 버튼을 눌렀는지 매매 일지부터 차분하게 복기해라. 상처를 내 탓으로 인정하고 복기하는 순간부터, 너는 휘둘리는 개미가 아니라 단단한 투자자가 되는 거다. 알겠지? 속 쓰려도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오늘은 네 매매 원칙부터 다시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