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희망회로 장절37

타오르는 행렬의 꼬리

남들의 환호성이 귓전을 때릴 때, 홀로 현금을 쥐고 선 침묵이 가장 큰 죄처럼 느껴졌더라. 이미 하늘 높이 쏘아 올려진 불꽃을 보며 나 역시 그 화려한 빛 속에 서고자 급히 손가락을 얹었나니, 정수리에 닿아 차갑게 식어가는 재를 뒤집어쓰고도 '이것은 거대한 2차 폭발의 서막'이라 읊조렸도다. 소외의 공포를 이기지 못해 뛰어든 자, 타버린 날개를 어루만지며 또다시 찬란한 우상향을 꿈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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