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따상 환상에 영혼까지 긁어모은 너희에게
얘들아, 온 집안 통장 잔고 싹싹 긁어모아서 비례 한 주 더 받겠다고 며칠 밤을 설쳤더냐. 증거금 수천만 원 묶어두고 고작 치킨값 한두 주 쥐었으면서, 첫날 시초가부터 따따블 갈 거라는 헛된 꿈에 부풀어 있었지. 상장 첫날 종 치자마자 쏟아지는 기관 매도 폭탄에 호가창이 파랗게 질려갈 때 비로소 멍하니 깨달았을 거다. 무위험 공짜 밥상인 줄 알고 허겁지겁 숟가락 얹었다가, 수수료 떼고 대출 이자 내고 나니 남는 건 허탈감뿐이지 않더냐. 공모주 청약은 거저 주는 로또가 아니라 철저한 기업 분석의 시험대란다. 남들 다 넣는다고 묻지마 청약으로 영혼까지 저당 잡히지 마라. 단돈 몇 푼의 확정 수익 환상에 휘둘려 소중한 원금을 피로하게 만들지 말고, 상장일의 요란한 거품 뒤에 숨은 기업의 진짜 무게를 먼저 차분히 들여다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