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도망치지 않는 진짜 인내의 무게
얘들아, 물리고 나서 증권앱 삭제하는 걸 보고 존버라고 부르면 안 된다. 그건 인내가 아니라, 현실을 피해 이불 속으로 숨어버린 도망일 뿐이야. 형이 늘 말하잖아, 진짜 존버는 눈을 부릅뜨고 매일 거친 파도를 견뎌내는 실력이라고. 내가 왜 이 자리에 들어갔는지, 아직 그 판단의 근거가 살아있는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해. 근거가 무너졌는데도 오기 하나로 쥐고 있는 건 버티기가 아니라 고집이란다. 계좌가 꽁꽁 얼어붙었다고 해서 너의 생각과 판단까지 얼어붙어서는 안 돼. 버티는 시간 동안 공부하고, 매매를 복기하고,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다음 계절의 싹을 틔울 수 있어. 무작정 웅크리고 떨지 말고, 가슴 펴고 네 선택을 끝까지 책임지는 진짜 호흡을 배워보자. 형은 네가 단순한 생존자가 아니라, 이 혹독한 계절을 딛고 단단해진 완주자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