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희망회로 장절3장 13절

건너뛰는 순환선

저들이 옮겨 타는 바람마다 붉은 불꽃이 피어나니, 내 자리 또한 머지않아 차례가 오리라 굳게 믿었노라. 순환의 거대한 바퀴가 돌아 결국 내 테마의 계절이 당도할 것이라 속삭였으나, 시장이라는 야속한 바람개비는 언제나 내가 서 있는 정거장만 훌쩍 지나쳐 가더이다. 돌고 돌아 언젠가는 닿는다는 헛된 차례표를 쥐고, 식어버린 궤도 위에서 홀로 다음 계절을 기다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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