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자책의 굴레에서 걸어 나와라
장 끝나고 계좌창 보면서 머리 쥐어뜯고 있는 녀석들, 형 눈엔 다 보인다. 또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손가락 멋대로 놀려놓고는, 온종일 스스로를 바보라 욕하며 벼랑 끝으로 몰고 있지? 형이 딱 한마디만 할게. 너 자신을 죄인 취급하며 밤새 괴롭힌다고 날아간 타점이 돌아오디? 자책은 반성이 아니야. 그건 그냥 아픈 상처를 혼자 계속 후벼 파는 잔인한 고문일 뿐이란다. 누구나 순간의 조급함에 눈이 멀어 버튼을 누를 수 있어. 시장에 발붙인 개미라면 누구나 겪는 아픈 통과의례야. 미워해야 할 건 성급했던 그 찰나의 충동이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너의 존재 자체가 아니란 말이다. 스스로를 갉아먹을 시간에 오늘 왜 흔들렸는지 차분하게 한 줄 적어두고, 쥐어뜯던 손으로 따뜻한 밥이나 챙겨 먹어라. 실수한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용서할 줄 알아야, 다음 장에서 원칙을 지킬 단단한 힘이 생기는 법이야. 손가락 탓하며 울지 말고 툭툭 털고 일어나라.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내일의 너를 믿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