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희망회로 장절3장 20절

축제의 잔상

남들의 환호성이 귓전을 울릴 때마다 나만 빈손으로 서 있는 듯하여 조급한 걸음으로 붉은 기둥 뒤를 쫓았느니라. 그들이 이미 단물을 마시고 떠난 빈 잔을 부여잡고서도, 잔치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애써 스스로를 달래었도다. 홀로 남겨져 계산서를 쥐고 나서야 깨닫나니, 나를 떠민 것은 기회가 아니라 뒤처질까 두려워했던 나약한 욕심이었음을 고백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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