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기도
투자설명서를 덮어둔 자의 기도
남들이 몰려간다 하여 투자설명서 한 장 읽지 않고 청약 버튼부터 누르던 게으름을 용서하소서. 균등 배정 단 한 주를 더 얻으려 온 가족 계좌를 헤매면서도 정작 이 회사의 내일은 묻지 않았나이다. 상장일의 반짝이는 거품만 좇지 말게 하시고, 군중의 아우성 뒤에 숨은 기업의 실체를 차분히 가려내게 하소서. 오늘 넣은 청약금이 요행의 복권이 아닌 신중한 선택의 결실이 되게 하소서. 남의 입소문 대신 내 눈으로 공시를 읽고 청약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