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희망회로 장절3장 27절

화석이 된 인내

3장 27절. 버티는 자가 끝내 웃으리라 믿으며 스스로를 차가운 바위에 묶었더니, 세월이 흘러 다른 이들이 봄을 맞이할 때도 나는 그 자리에 화석처럼 굳어 있었노라. 인내라는 그럴싸한 방패 뒤에 매도할 용기조차 없는 나약함을 숨겨왔음을 고백하노니, 살아서 숨 쉬는 시장의 흐름을 등진 채 얼어붙은 잔고만 끌어안고 계절을 탓하던 미련함을 이제야 내려놓고자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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