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희망회로 장절3장 28절

막차라는 착각

모두가 잔치로 향하는 동안 나 홀로 정류장에 버려질까 덜컥 겁이 났나니, 치솟는 붉은 기둥을 붙잡고 올라타고서야 뒤처진다는 공포는 겨우 잦아들었도다. 허나 내가 발을 디딘 바로 그 찰나에 요란하던 바퀴는 멈추어 서고 문마저 닫혔으니, 달리지 않는 쇳덩이 안에서 '곧 다시 출발하리라' 홀로 중얼거리며, 소외를 면한 대가로 고립을 견디는 가련한 나를 돌아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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