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한 방의 영웅은 없다, 천천히 쪼개 담아라
야, 동생아, 형이 그렇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했는데 또 장바구니 쓸어 담듯 한 번에 다 던졌냐? 지금 이 순간 아니면 기차가 영영 떠나버릴 것 같아서 손가락이 바들바들 떨렸겠지. 그런데 말이다, 분할매수는 겁이 많아서 찔끔거리는 쫄보의 매매가 아니야. 시장의 날씨가 언제 뒤바뀔지 모른다는 겸손이고, 거친 파도를 여러 번 나누어 타겠다는 가장 지혜로운 방패다. 첫 술에 배부르겠다고 숟가락에 산더미처럼 밥을 얹어 삼키면 체해서 목구멍만 턱 막히는 법이야. 세 번이든 다섯 번이든 원칙을 세워 쪼개어 담을 때, 비로소 계좌가 흔들려도 네 심장이 덜컥 내려앉지 않는 거다. 내려가면 더 좋은 단가에 담을 수 있어 담담하고, 올라가면 일부라도 태워서 기쁜 그 평정심, 그게 진짜 고수의 실력이지. 한 방에 대박 터뜨리는 불꽃놀이 주인공 되려 하지 마라. 형은 네가 오래도록 식지 않는 든든한 뚝배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 억울했던 가슴 치지 말고 숨 크게 쉬자. 쪼개서 담는 여유를 아는 놈만이 끝까지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