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자책의 늪에서 걸어 나오는 법
밤새 천장 바라보며 마우스 쥔 손가락만 원망하고 있지? 내가 미쳤지 왜 또 거길 올라탔을까, 머리 쥐어뜯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을 동생들아. 형이 딱 한마디만 할 테니 귀 열고 잘 들어라. 그 순간 네 영혼이 못나서 누른 게 아니라, 눈앞의 번쩍임에 잠시 시야가 멀었던 것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조급함이라는 안개가 끼면 엉뚱한 길로 핸들을 꺾기 마련이야. 그런데 뇌동 한번 저질렀다고 스스로를 바보 천치 취급하며 밤새 학대하면 뭐가 달라지냐? 자책은 반성이 아니라, 그냥 아픈 상처를 손톱으로 계속 덧나게 긁는 짓에 불과하다. 자책에 빠져 고개 숙이고 있으면 당장 내일 지나갈 맑은 장세도 제대로 못 본다. 지나간 체결창은 이미 끝난 필름이고, 네 계좌 잔고보다 더 소중한 건 무너지지 않는 네 자존감이다. 지금 당장 찬물로 세수 싹 하고 거울 보면서 어깨 펴라. 벽 치면서 울 시간에, 다음엔 어떤 순간에 손을 묶어둘지 딱 한 문장만 적고 푹 자라. 실수는 차트에 묻고, 털고 일어나는 뚝심만 네 가슴에 남기면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