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희망회로 장절4장 5절

식어버린 잔칫상

남들의 잔칫집 담장 너머로 피어오르는 연기에 눈이 멀어, 초대장도 없이 허겁지겁 문을 박차고 들어갔느니라. 이미 상은 치워지고 빈 그릇만 뒹구는 자리에 홀로 앉아, 식어버린 국물을 들이켜며 이것 또한 진국이라 애써 위안하였으니, 축제에서 소외될까 두려웠던 조급함이 결국 텅 빈 마당의 파수꾼을 만들었음을 자조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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