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들어갈 때 출구부터 파두는 지혜
얘들아, 매수 버튼 누를 때 머릿속으로 집 평수부터 늘리고 있지? 올라갈 때 어디서 팔까 잔치 계획만 세우고, 내려갈 때 어디서 멈출지는 단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잖아. 형이 매번 말하지, 불 속에 뛰어들 거면 어디로 뛰쳐나올지부터 문을 열어두라고. 진입하기 직전에 선 하나 딱 그어두는 게 그렇게 어렵더냐. 그 자리 깨지면 미련 없이 옷자락 털고 나오겠다는 약속, 그 최소한의 선도 안 긋고 들어가니까 매번 계좌가 통째로 끌려 들어가는 거야. 그 선은 너를 패배자로 만드는 낙인이 아니라, 내일 다시 장터에 설 수 있게 지켜주는 생명줄이야. 밀리면 아프겠지, 속 쓰리겠지. 하지만 살갗 좀 베이고 목숨 건지는 게 시장에서 제일 잘한 판단이다. 다음부턴 호가창 누르기 전에 손가락 멈추고, 여기 넘어가면 끝장이라는 그 한 줄부터 야무지게 그어두자,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