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 (feat 노무현 대통령, 문형배 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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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줬으면 그만이지' (국내 도서 베스트셀러 5위)
어른 김장하 다큐 영화 재개봉 (넷플릭스 국내 7위)
돈이 없어 공부 못한 설움을 남들은 겪게 하지 않겠다며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 운영하며 번 수백억을 조용히 기부
“내가 배우지 못했던 원인이 오직 가난이었다면, 그 억울함을 다른 나의 후배들이 가져서는 안 되겠다 하는 것이고,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내가 돈을 번다면 그것은 세상의 병든 이들, 곧 누구보다도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거둔 이윤이겠기에 그것은 내 자신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설립된 것이 이 학교라면, 본질적으로 이 학교는 저 개인의 것일 수 없습니다. 본교 설립의 모든 재원이 세상의 아픈 이들에게서 나온 이상, 이것은 당연히 공공의 것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본교가 공공의 것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공립화요, 그것이 국가 헌납입니다.”
그의 장학금으로 대학교를 다닌 문형배 헌법 재판관은 그를 본 받아 자신의 재산은 수십년 법관 생활에도 몇 억에 불과했고, 재산 대부분 기부하겠다고 밝힘
문 재판관은 2019년 김장하 선생 몰래 열린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김 이사장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다음과 같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고맙다고 인사드리러 갔더니 ‘고마워할 이유가 없다. 자신은 이 사회에 있는 걸 저에게 준 것 뿐이니 갚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우리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이 있다면 김 선생님의 그 말씀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02년, 당시 노무현 대선 후보는 진주 지역 유세 당시에 정치를 멀리하는 그가 자신을 피할까봐 예고 없이 진주의 한약방을 찾아갔는데 김장하는 조용히 차를 내주며 말한다.
“기왕 오셨으니, 차나 한잔 하고 가시죠.”
만남 후 노무현 후보가 나오면서 보좌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성진씨, 진짜 좋은 사람 만났어요. 사람을 만나러 가면 항상 가르치고 훈수두고 잘난체하고 장광설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너무 좋은 분을 만난 것 같아요. 참 좋았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후 김장하 선생을 모셔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제안을 드렸지만 "나라일이 얼마나 바쁘고 할 일이 많으시냐, 나같은 사람 안만나도 되니 뜻은 고맙다고 전해주시라" 라고 하며 단번에 사양을 하셨다고 하며,
그 인연은 끝까지 이어졌고,
김장하는 노 대통령 묘비에 이렇게 적었다.
“희망과 소신으로 이루고자 하신 일, 가슴에 새겨 둡니다.”
그는 그를 찾아온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으로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다큐에서 그에게 장학금을 받았던 두 사람(서울대 이준호 교수, 사이타마대 우종원 교수)이 김장하 선생을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과거 학생 시절 데모를 하다가 교도소에 수년간 수감되어 하게 되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감옥살이를 마치고 찾아와 "우리 부모 형제가 내 등록금을 내어준 것도 아니고 남이 등록금을 주는데 공부를 열심히 안하고 데모를 해가지고 누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하길래 내가 그랬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길은 둘 다 똑같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그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공과를 따지자면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친일 강제노동 관련 활동하는 단체 지원했다고 욕설 전화)
“김장하씨, 내가 누군지 알아요? 민족문제연구소 후원하지 마세요. 무식하면 공부를 하든가 어? 돈 있다고 돈 지랄하고 다녀? 국가에 반성하라고. 빨갱이짓 해서 미안하다고.”
자신은 하나도 누리지 못한 채 낡은 한약방에 갇혀 평생 번 돈으로 자신의 모든 걸 다바쳐 사회에 헌신해도 욕설을 듣기 다반사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부문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세월은 정말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2019년 몰래 열린 그의 생일 축하 자리에서"
김장하 (81세)
출생: 1944년 경남 사천 출생, 올해 81세
직업: 한약사, ‘남성당 한약방’ 운영 (현재 은퇴)
활동: 1983년 명신고등학교 설립
교직원 월급, 학교 운영비까지 10여 년간 모두 혼자 부담
학교 시험기간 끝나면 고생했다고 선생님들에게 갈비 회식을 시켜주며 절대 학부모들에게 손을 벌리지 말라고 하며, 고생한다며 한약도 지어주고, 격려금을 줌
교직원 채용시 절대 친인척을 쓰지 않고 권력의 청탁에도 굴하지 않음
1991년 명신고를 국가에 무상 기증 (110억여원 규모)
2021년 남성문화재단 해산하며 34억 원 경상국립대에 기부
지역 언론 진주 신문 (시민 주주) 10억원 지원 등 셀 수 없는 기부와 장학금으로
평생 교육, 인권, 지역사회에 헌신
‘남성당 한약방’ 운영하며 수익 대부분을 사회 환원.
평생 그 흔한 승용차조차 없이 걸어서 다니고
언론 인터뷰 조차 일절 하지 않고
정치, 언론, 권력과 철저히 거리 두며 무명의 삶 속 실천
이런 분이 국가 훈장 받으셔야...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2022년 방영, 2023년 극장 개봉, 이후 넷플릭스 공개
관련 도서《줬으면 그만이지》
많은 분들이 보시게 추천 하나 부탁드립니다 ^^
시간 되실 때 넷플릭스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