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자책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법
야, 또 손가락이 제멋대로 움직였어? 호가창 번쩍이니까 홀린 듯이 매수 버튼 눌렀지? 그래, 지금 거울 보면서 스스로 꿀밤 먹이고 싶고, '내가 왜 그랬을까' 머리 쥐어뜯고 있는 거 다 안다. 어제 밤에 세워둔 원칙은 어디 가고, 장 열리자마자 뇌동매매한 네 자신이 엄청 밉겠지. 그런데 말이야, 자책도 습관이다. 스스로를 죄인 취급해봤자 계좌가 알아서 회복되는 건 아니잖아. 이미 벌어진 일에 감정 쓰며 에너지 낭비하지 마. 자책의 늪에 빠지면 다음 매매 판단도 꼭 엇나가게 되어 있어. 호가창에서 당장 눈 떼고, 주식 어플 끄고 동네 한 바퀴라도 걷고 와. 뇌가 멈춘 상태에서 저지른 실수는, 일단 뇌를 식혀야 수습할 수 있는 법이야. 시장 안 도망간다. 오늘 하루 실수했다고 네 투자 인생이 당장 끝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 이불킥 그만하고, 차가운 물 한 잔 마시면서 무너진 멘탈부터 챙겨. 네 스스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해야 비로소 이성을 찾고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거야. 형이 늘 말하지? 흔들린 건 시장이 아니라 네 마음이라고.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다시 단단하게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