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회로 장절1장 25절
강제된 배당 투자자
1장 25절, 단기 급등을 쫓아 들어간 불나방이 주가가 무너져 내리자 스스로를 묵직한 배당 투자자라 부르기 시작하니, 그 합리화가 눈물겹구나. 바닥 없이 추락한 주가 덕에 솟구친 시가배당률을 바라보며, 마치 치밀한 가치 분석을 해낸 양 헛된 위안을 삼는도다. 반토막 난 원금은 외면한 채 일 년에 한 번 쥐어지는 동전 몇 알에 감사하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니, 이는 투자가 아니라 뼈아픈 타협일 뿐이거늘. 급등락하던 테마주가 든든한 방어주로 둔갑하는 마법은 오직 물린 자의 처절한 상상 속에서만 완성되는 법이로다. 거대한 손실을 작은 배당금으로 덮으려는 가련한 희망회로를 멈추고, 뇌동매매로 꿰어진 내 첫 단추를 차갑게 직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