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태커형의 설교

뷔페 난민이 되어버린 너에게

태커형이 오늘 순환매 장세에 지친 너희들에게 한마디 할게. 요즘 시장 보면 마치 잔칫집 뷔페 같지 않니? 저쪽에서 새로운 요리 나왔다고 종이 울리면 우르르 몰려가고, 막상 접시 들고 허겁지겁 뛰어가면 앙상한 뼈다귀만 남아 있잖아. 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다른 요리가 나왔다고 또 종이 울려. 빈 접시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배는 여전히 고픈데 다리만 아프지. 테마주 순환매라는 게 딱 이런 거야. 새로운 이슈마다 돈이 몰려다니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거 형도 다 안다. 하지만 남들이 다 먹고 남긴 빈 그릇에 미련 갖지 마라. 이 테마 저 테마 쫓아다니며 헐떡이는 뷔페 난민이 되어서는 안 돼. 시장의 빠른 속도를 네가 전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오만함을 내려놓자. 차라리 네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 묵묵히 너만의 기회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해. 빈 접시만 들고 우왕좌왕했던 오늘 하루, 너무 자책하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자. 내일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진짜 네 몫을 찾아내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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