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고통을 피하려다 계좌를 묶어두는 너에게
얘들아, 왜 만 원을 벌었을 때의 미소보다 만 원을 잃었을 때의 비명이 배로 크게 느껴지는지 아니? 그게 바로 우리 마음에 깊게 뿌리내린 손실 회피 편향이란다. 수익 앞에서는 조금만 흔들려도 안절부절못하며 서둘러 챙겨 달아나면서, 막상 파란불이 켜지면 '팔지 않았으니 손해는 아니다'라며 갑자기 성자처럼 둔감해지지. 손실의 쓰라림을 마주하기 싫어서 화면을 덮고 외면한다고, 물이 새는 배가 저절로 뜨겠니? 고통을 회피하려는 그 조급한 마음이 결국 남은 기회비용마저 꽁꽁 묶어버리는 법이야. 아픔을 똑바로 인정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음 파도를 탈 힘을 남길 수 있단다. 손실은 네 실패를 증명하는 낙인이 아니라, 시장이 건네준 작은 수업료일 뿐이야. 그러니 잃는 것이 무서워 웅크리지 말고, 인정할 건 담담하게 털어내렴. 쓰린 속은 형이 토닥여줄 테니, 다시 맑은 정신으로 기준을 세워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