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상한가 문틈에 손가락 넣지 마라
야 이 녀석들아, 불기둥 솟구치며 문 닫으려는 호가창 보고 또 손가락 드릉드릉했지? 잔량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걸 보며 지금 안 타면 내일 날아갈 텐데 하고 심장이 쿵쾅거렸을 거다. 형이 누누이 말했잖아, 굳게 닫히는 문틈에 억지로 손가락 밀어 넣으면 문 열리는 순간 크게 다친다고. 상한가라는 화려한 간판 뒤에 어떤 매물 폭탄이 도사리고 있는지 보이지도 않으면서 왜 무작정 뛰어들어. 그 붉은 빛은 너를 반기는 축제의 등불이 아니라, 이미 과열되었으니 물러서라는 경고등일 때가 더 많다. 잔치 다 끝난 자리에 뒤늦게 허겁지겁 들어가서 남들이 먹다 남긴 빈 그릇 설거지하는 게 네 목표는 아니잖아. 오늘 상한가 한 번 놓쳤다고 네 인생 끝나는 거 아니다. 진짜 끝나는 건 조급함에 눈멀어 꼭대기에 갇힐 때야. 마우스 쥔 손에 힘 풀고, 차가운 물 한 잔 마시면서 그 펄펄 끓는 화면에서 시선 돌려라. 날아가는 새를 억지로 쫓아가다 낭떠러지로 구르지 말고, 네 발밑부터 단단하게 다져. 쫓아가지 않는 용기가 결국 네 계좌를 지킨다. 알겠으면 심호흡하고 네 원칙이나 다시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