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숟가락을 내려놓아야 할 순간
얘들아, 계좌에 빨간 불 들어왔다고 끝까지 가보겠다며 버티는 녀석들 꼭 있지? 조금만 더, 딱 한 호가만 더 외치다가 꼭대기 지나서 내리막길 탈 때 그제야 후회하잖아. 정수리 꼭대기에서 팔겠다는 생각은 욕심이고 오만이란다. 시장이 너한테 차려준 밥상이 따뜻할 때 숟가락 딱 내려놓고 일어나는 게 진짜 고수의 익절이야. 남은 상승분 몇 조각은 다음 사람 몫으로 남겨주는 여유, 그게 바로 최고의 타이밍이지. 내가 팔고 나서 더 올라간다고 배 아파할 이유가 전혀 없어. 주머니에 챙겨 넣은 수익만이 진짜 네 돈이지, 화면에 번쩍이던 숫자는 신기루일 뿐이거든. 덜 먹었다고 자책하지 말고, 뱉어내지 않고 온전히 챙겨 나온 너 자신을 칭찬해주자. 붉은 숫자의 환희에 취하지 말고 챙길 수 있을 때 챙겨 나와야 다음 판에서도 웃을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