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만물상 계좌를 가진 동생들에게
동생들아, 오늘도 계좌 열어보고 한숨부터 쉬었지? 이 형이 다 안다. 너희들 계좌를 보면 여기가 주식 시장인지 대형 만물상인지 헷갈릴 지경이야. 남들이 좋다는 건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보니까 어느새 종목이 수십 개로 늘어난 거잖아. 무슨 길고양이 밥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회사를 왜 자꾸 데려오는 거야? 바구니를 여러 개로 나누는 게 안전하다고 어디서 주워듣긴 했지? 그건 네가 그 회사들을 다 알 때 얘기란다.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온통 파란불 바다가 되니까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막막할 거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왜 이걸 샀는지 단번에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덜어내자. 선택과 집중을 해야 너희들의 소중한 투자금이 진짜 묵직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야. 만물상 차린다고 시장이 상 주는 거 아니니까, 이제 그만 알 수 없는 잡동사니들은 비워내자. 뼈 맞아서 아프겠지만 다 우리 동생들 계좌 살아나라고 하는 소리니까, 오늘 밤엔 종목 줄이기부터 고민해봐. 형은 늘 너희들이 빨간불과 함께 활짝 웃는 날만 기다린다. 다들 기운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