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기도
손실 회피 편향을 넘어서는 기도
푸른 불꽃의 작은 흔적조차 마주하기 두려워 화면을 등진 채 애써 눈을 감았던 비겁함을 고백하나이다. 수익의 환희보다 손실의 통증을 곱절로 키워 품으며 깎여 나가는 잔고 앞에서도 인정하지 못하고 미루었나이다. 내 살점이 베이는 듯한 쓰라림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하시고 실패의 아픔을 두려워해 더 깊은 늪으로 걸어 들어가지 않게 하소서. 고통을 회피하여 키운 파멸 대신, 뼈아픈 인정으로 내일을 지키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