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회로 장절1장 12절
놓쳐버린 찰나
1장 12절 붉은 수익이 눈앞에 아른거리던 그 짧은 순간, 나는 고작 이 정도에 만족할 수 없다며 호기롭게 어깨를 폈노라. 수익을 확정 짓는 그 단 한 번의 익절 타이밍을 미룬 채, 더 높은 환상의 봉우리를 상상하며 매도 버튼을 외면하였으니. 이제 와서 차갑게 식어버린 잔고를 부여잡고, 그때가 하늘이 내린 마지막 기회였음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다. 허나 어리석은 나는 언젠가 다시 그 가격이 오면 미련 없이 떠나리라 눈물로 맹세하면서도, 막상 본전에 닿으면 또다시 위를 올려다보며 머뭇거릴 얄팍한 내 밑바닥을 알기에 헛된 참회만 반복할 뿐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