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커형의 설교
미련이라는 이름의 재매수
얘들아, 형이 오늘 진짜 답답해서 한마디 할게. 너희들 도대체 왜 그러는 거니? 빨간불 켜졌을 때 기분 좋게 수익 챙기고 나왔잖아. 그럼 성공한 거 아니야? 왜 네가 팔고 나서 더 올라가는 그 호가창을 빤히 쳐다보며 배 아파하고 있냐고. 수익금으로 맛있는 거 먹고 푹 쉬면 되는데, 꼭 그 꼭대기에서 다시 잡더라? 이미 떠난 버스야. 네가 내린 정류장에서 버스가 속도 낸다고, 다시 택시 타고 쫓아가서 매달릴 거니? 익절하고 나서 높은 자리에 다시 들어가는 건, 방금 배불리 먹고 나온 뷔페에 입장료 두 배 내고 다시 들어가는 거랑 똑같은 거야. 그렇게 불나방처럼 다시 들어가면 기가 막히게 파란불 쏟아지면서 아까 번 돈까지 싹 다 뱉어내는 거, 한두 번 겪어? 내 계좌에 찍힌 확정 수익만 진짜 내 돈이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남이 먹는 뒷단까지 다 긁어먹으려다가는 체하기 십상이야. 형이 늘 말하잖아. 팔아서 내 돈 됐으면 미련 없이 창 닫고, 마음 편히 산책이나 다녀오라고. 익절은 언제나 옳다. 호가창에 남겨둔 미련을 털어내야 다음 기회도 맑은 눈으로 잡을 수 있는 법이야. 우리 이제 그만 좀 뱉어내자,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