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복음

투자 멘탈 경전(패러디) · 오늘 5편
오늘의 말씀

익절서 2장 11절

작성 2026-09-06 · 발행 2026-09-06

잔치에서 배를 채우고 문을 나섰거든 고개를 돌리지 말지니라. 떠나온 식탁에 남은 부스러기가 아까워 다시 문을 밀고 들어가는 자는, 방금 챙긴 밥값의 곱절을 입장료로 바치고 빈 그릇을 설거지하게 되느니라.

자세히
  • 뇌동복음"뇌동매매 3장 16절"식 짧은 경구
  • 희망회로"희망회로 1장 1절"식 이어지는 연재(연재)
  • 기도투자자용 반성/다짐 기도문 패러디
  • 한 줄경전체를 쓰지 않는 현대 투자·멘탈 금언. 캡처해서 올릴 만한 한 줄
  • 설교방송용 5분 스크립트

2026-07-31

6
broadcast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1· 지난 시점 기준
장마감 엔딩 멘트

오늘도 끝을 알 수 없는 지하 암반수를 탐험하며 바닥을 찾으려 애쓰신 동지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거친 장세 속 최고의 방어는 어플을 조용히 덮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니, 오늘 밤은 부디 본전의 미련을 훌훌 털어내고 평안히 주무시옵소서.

태커형의 설교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1· 지난 시점 기준
본전을 향한 복수극의 결말

동생들아, 오늘 또 계좌 열어보고 한숨부터 쉬었지? 형이 너희들 마음 다 안다. 어제 잃은 돈 생각에 밥맛도 없고 참 억울하지? 그래서 오늘 아침 장 열리자마자 시장이랑 한번 싸워보겠다고 덤벼들었구나. 내 소중한 돈 뺏어간 곳에 복수하겠다고, 다짜고짜 거래량 터지는 곳에 마우스를 들이밀었겠지. 근데 얘들아, 시장은 너희가 화난 줄도 몰라. 시장은 감정이 없단다. 본전 생각에 눈이 멀어서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곳에 급하게 뛰어들면 어떻게 될까? 맞아, 어제 날아간 돈에 오늘치 수업료까지 얹어서 바치게 되는 거란다. 복수하겠다는 매매는 결국 내 계좌에다 대고 화풀이하는 거나 다름없어. 한 번 잃은 건 잃은 거다. 그걸 쿨하게 인정하는 게 진짜 투자자의 첫걸음이야. 화가 머리끝까지 날 때는 주식 창 끄고 나가서 시원한 바람이나 쐬고 오렴. 시장은 내일도 열리고 다음 주도 열린다. 마음이 급할수록 계좌는 얇아지니까, 제발 오늘 하루에 승부 보려 하지 마. 숨 크게 쉬고, 이성 찾고, 다시 차분하게 준비하자꾸나. 형은 늘 너희 편이다.

오늘의 한 줄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1· 지난 시점 기준
가장 값싼 수업료

본전 생각에 자르지 못한 작은 손실은 결국 계좌 전체를 갉아먹는 포식자가 된다. 쓰라릴 때 과감히 끊어내는 것이 시장에서 치르는 가장 값싼 수업료다.

개미의 기도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1· 지난 시점 기준
차트 중독자의 기도

춤추는 차트의 선들에 홀려 무의미하게 밤잠을 설치지 않게 하소서. 복잡한 지표를 그어대며 다가올 내일을 맞출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게 하소서. 갑작스러운 하락에 놀라 밤새 세운 원칙을 쉽사리 뒤집지 않게 하소서.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 세 번 심호흡하며, 나의 소중한 계좌를 굳건히 지키게 하소서. 출렁이는 것은 지수가 아니라 나의 얕은 마음이니, 오늘은 화면을 끄고 나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희망회로 장절16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1· 지난 시점 기준
미실현 손실의 맹신

1장 6절. 계좌가 파랗게 얼어붙자 한 자가 화면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이르기를, "내가 아직 팔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결단코 손실이 아니요, 그저 사이버 머니가 잠시 외출한 것뿐이라" 하더라. 눈을 감고 어플을 삭제하는 의식을 치르며, 깎여나간 돈을 미래를 위한 강제 저축이라 포장하니. 팔기 전까지는 결코 패배가 아니라는 그 맹목적인 믿음만이, 쓰린 속을 달래는 유일한 진통제이더라.

오늘의 뇌동복음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1· 지난 시점 기준
귀동냥 5장 1절

네가 들은 그 은밀한 고급 정보는 이미 옆집 바둑이도 듣고 하품을 한 소식이니라. 나만 아는 호재라 굳게 믿고 전 재산을 바치지 말라. 세상천지 개미의 귓가에까지 무사히 도달한 비밀은 오직 선반영된 재료뿐이니라.

2026-07-30

6
broadcast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0· 지난 시점 기준
오늘의 뇌동복음 엔딩

시청자 여러분, 오늘도 험난한 파란불 속에서 끝없는 물타기의 유혹을 견뎌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고점에서 팔겠다는 탐욕을 버리고 어깨에서 만족하는 겸손함이 내일의 예수금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태커형의 설교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0· 지난 시점 기준
만물상 계좌를 가진 동생들에게

동생들아, 오늘도 계좌 열어보고 한숨부터 쉬었지? 이 형이 다 안다. 너희들 계좌를 보면 여기가 주식 시장인지 대형 만물상인지 헷갈릴 지경이야. 남들이 좋다는 건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보니까 어느새 종목이 수십 개로 늘어난 거잖아. 무슨 길고양이 밥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회사를 왜 자꾸 데려오는 거야? 바구니를 여러 개로 나누는 게 안전하다고 어디서 주워듣긴 했지? 그건 네가 그 회사들을 다 알 때 얘기란다. 시장이 조금만 흔들려도 온통 파란불 바다가 되니까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막막할 거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왜 이걸 샀는지 단번에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덜어내자. 선택과 집중을 해야 너희들의 소중한 투자금이 진짜 묵직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야. 만물상 차린다고 시장이 상 주는 거 아니니까, 이제 그만 알 수 없는 잡동사니들은 비워내자. 뼈 맞아서 아프겠지만 다 우리 동생들 계좌 살아나라고 하는 소리니까, 오늘 밤엔 종목 줄이기부터 고민해봐. 형은 늘 너희들이 빨간불과 함께 활짝 웃는 날만 기다린다. 다들 기운 내자!

오늘의 한 줄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0· 지난 시점 기준
잔치의 끝

남들이 차려놓은 화려한 급등 잔치에 뒤늦게 달려가 숟가락을 얹지 마라. 환호성이 끝난 빈터에서 네가 쥐게 될 것은 수북한 설거지거리와 서늘한 계산서뿐이니라.

개미의 기도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0· 지난 시점 기준
평정심의 기도

이웃 개미의 화려한 빨간불 자랑글에 배를 움켜쥐고 질투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떠난 종목이 우주로 날아가는 것을 보며 밤새 이불을 걷어차지 않게 하소서. 나만 벼락거지가 된 것 같은 소외감에 눈이 멀어 달리는 말의 목덜미에 뛰어들지 않게 하소서. 남의 잔치에 기웃거리다 내 소중한 시드를 탕진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나의 원칙과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단단한 평정심을 허락하소서. 비교는 계좌를 갉아먹는 독버섯임을 기억하며, 흔들림 없는 하루를 굳게 다짐합니다.

희망회로 장절15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0· 지난 시점 기준
차트의 시간을 돌리는 자

1장 5절. 일별 차트가 벼랑 끝으로 무너져 내릴 때, 마음이 급한 자는 주간 차트를 켜서 아직 상승 흐름이 살아있다 스스로를 속이고. 주간 차트마저 끝없는 푸른 비를 내리면, 월간 차트를 펼쳐 거대한 안목으로 보면 오를 자리라며 눈물을 닦더라. 마침내 십 년 치 화면까지 끌어와 아주 작은 붉은 흔적을 찾아내고는, 마침내 대반등의 때가 임박했노라 외치니. 시간의 눈금을 한없이 늘려가며 짜낸 그 얄팍한 평안은, 다음 날 아침 장이 열리는 순간 산산조각 날 신기루에 불과하더라.

오늘의 뇌동복음작성 2026-07-22 · 발행 2026-07-30· 지난 시점 기준
비자발적 가치투자

비자발적 장투 4장 1절. 오전에 단타로 들어갔다 오후에 갇힌 자여, 어찌하여 갑자기 기업 분석을 논하며 스스로를 가치투자자라 칭하느냐. 시장은 네가 회사의 미래가 아닌 호가창의 깜빡임에 영혼을 팔았음을 이미 꿰뚫어 보고 있느니라.

뇌동복음은 실제 종교나 투자자문이 아니라, 투자 심리와 멘탈을 다루는 재미·위로용 패러디 콘텐츠입니다. 어떤 종목·수익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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